| 한국축구대표팀이 2일 이란전에 대비해 31일 처음 소집돼 가벼운 몸풀기로 훈련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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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베어벡호가 중동의 강호 이란과 2007 아시안컵 예선(9월2일ㆍ서울) 필승 각오를 다지며 첫 훈련을 가졌다.
31일 낮 소집된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1시간 가량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 소집 멤버 24명 중 비슷한 시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AS로마 이적 무산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던 이영표(토튼햄)만 제외된 채 23명이 참가했다.
회복훈련이 주가 됐지만 태극전사들의 이란전 승리 의지는 강했다. 일본 J-리그에서 최근 3경기 연속골의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한 조재진은 훈련 후 “독일월드컵 이후 국내에서 처음 치르는 A매치이기 때문에 골을 넣어 많이 발전했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며 골 욕심을 드러냈다. 설기현도 “출전 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훈련시간이 부족하고 많이 피곤한 상태지만 이틀 동안 잘 쉬고 체력을 끌어올려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1일 오전 숙소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이란전 출사표를 전할 기자회견을 가진 뒤 오후5시30분부터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초반 15분 이후 비공개로 최종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