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휘발유 공급불안 우려에다 국제투기세력이개입하면서 국제유가가 전유종에 걸쳐 폭등하기 시작했다.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각)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5월 인도분은 배럴당 24.80 달러로 전날보다 무려 1.14 달러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각각 1.33, 1.12 달러 오른 배럴당 26.59, 28.40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미국 휘발유 공급불안이 우려되고 있는데다 그간활동이 뜸했던 국제투기자금이 시장에 본격 유입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석유공사는 분석했다.
석유공사는 "이라크 석유수출이 안정기조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미국 원유재고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유가 폭등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투기세력의 움직임이 유가상승을 계속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