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이 오는 3월부터 '기업구매 전용카드' 업무를 본격 시작한다.김재실 산은캐피탈 사장은 29일 "3월부터 거래기업 5,500여개(산은캐피탈 거래기업 2,000여개, 산업은행 거래기업 3,500여개) 업체들을 중심으로 기업구매 전용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은캐피탈은 ▲ 구매카드(원자재 등) ▲ 판매카드(제조업체와 대리점간의 물품대금수수 및 관리) ▲ 법인카드(기업임직원 경비) ▲ 비즈니스카드(자영업자 물품구매 등 일종의 소비자카드) 등 총 4가지의 기업구매 전용카드를 시판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초기단계에는 기존의 거래기업에게 카드를 발급하는 데 주력하겠지만 하반기부터 영업대상을 전체 기업고객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기업들이 기업전용카드를 이용해 거래투명성을 높이고 어음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신용카드시장 진출로 향후 안정적인 수익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기업금융의 전 분야를 커버하는 여신종합금융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산은캐피탈은 기업고객들에게 기존의 벤처투자, 설비리스, 대출, 팩토링, 자동차오토리스 등 업무에 카드업무를 제공할 예정이여서 기존업무와 시너지효과를 통한 토탈금융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산은캐피탈은 지난 25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기업구매전용카드 등이 현금성 결제수단 확대를 통한 어음제도개선 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을 인정받아 신용카드업 영위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