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천공항 개발 특혜논란 '산넘어 산'

탈락업체들 법적대응 움직임·"재공고" 주장인천공항의 유휴지 개발을 둘러싼 '특혜논란'이 갈수록 실타래 얽히듯 꼬이고 있다. 강동석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외압설에 이어 정치권 개입설, 그리고 이에 맞서는 고소고발 등 법적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선정에서 탈락한 에어포트72 이외에 다른 업체들도 선정과정의 불투명성 제기하며 '재공고를 내 다시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한 ㈜에어포트72 컨소시엄에 참여한 ㈜스포츠서울21은 7일 "㈜원익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 법원에 사업자 선정무효 가처분 신청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이 전단장이 에어포트 72측이 청와대 모 국장과 강동석 공항공사 사장을 통해 로비를 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며 "사정기관에도 공식으로 수사를 요청해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같이 선정과정 자체에 대한 불투명성이 일자 에어포트72 외에 탈락한 업체들은 '다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심사에서 탈락한 한 업체의 관계자는 "공사측이 접수후 1개월안에 선정이라는 규정도 어겼고 재심의까지 동원 등 공정하지 못한 점이 많이 노출돼 어떤 업체가 선정되더라도 인정할 수 없게 되고 말았다"며 "공사측에 이의신청서를 제출, 재공고를 내 처음부터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하게 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인천공항 유휴지개발사업은 공항주변 122만평에 골프장, 호텔등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원익 컨소시엄이 선정됐으나 선정과정에서 보직해임당한 이 전단장이 정치권과 강사장 외압설을 주장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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