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자금투입銀 MOU 대부분 달성

서울은행만 BIS비율등 일부항목 목표치 미달대부분의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이 지난해 대규모 부실자산 감축 및 이익급증 등에 힘입어 정부와 체결한 경영개선이행약정(MOU) 목표를 모두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은행은 1인당 영업이익 등 일부 항목에서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 막판 결산작업에 애로를 겪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0.4%, 1인당 영업이익 2억7,000만원, 고정이하여신비율 3.2% 등을 기록, 총 6개 항목의 MOU목표를 모두 달성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계량지표 외에도 무수익고정자산매각, 자회사 정리 등 비계량지표의 MOU도 모두 이행했다"고 밝혔다. 한빛은행도 ▲ BIS비율 11.4%(MOU목표 11%) ▲ 총자산이익률(ROA) 1.06%(0.8%) ▲ 1인당영업이익 2억5,000만원(2억원) ▲ 고정이하여신비율 2.06%(4%) ▲ 순고정이하여신비율 0.8%(2%) ▲ 판매관리비용율 41.2%(50%) 등 6개 항목을 여유있게 달성했다. 또 외환은행은 BIS비율이 11.09%로 정부 가이드라인인 10%를 넘어선 것을 비롯 ROA(2.4%), 고정이하여신비율(3.86%), 1인당 영업이익(2억2,800만원) 등의 MOU 목표치를 모두 넘어섰다. 그러나 서울은행은 고정이하여신비율(2.42%), 순고정이하여신비율(1.02%) 등의 지표는 MOU 목표달성이 가능하지만 1인당 영업이익과 BIS비율 등 일부 항목의 경우 목표치에 미달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내주 초께 결산작업이 마무리 되지만 현재로선 일부 항목의 목표치 달성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와 경남 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방은행들의 경우 BIS비율 및 ROA, 1인당영업이익, 고정이하 및 순고정이하여신비율 등의 MOU 목표를 모두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우기자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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