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미포 '벤처 같은 굴뚝주'

실적 20% 성장 예상…목표주가 상향 러시




이달 들어 주가가 44%나 급등한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벤처 같은 성장성을 보유한 굴뚝주’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외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도 줄을 잇고 있다. 26일 현대미포조선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7.45% 오른 5만500원으로 마감했다. 이달 초 주가 3만5,000원에 비해 44%나 급등한 것이다. 외국인은 전날 1만7,000여주를 매수한 데 이어 이날에도 6만7,000여주를 사들였다. BNP파리바증권은 26일 “현대미포조선의 오는 2월 중 발표될 4ㆍ4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기회를 놓치지 말고 ‘매수’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로 8만3,000원을 제시했다. BNP파리바증권은 “올 2ㆍ4분기 중 조선 능력이 개선되고 선박 수리 부문이 제거돼 선박 완성 규모가 현재 35척에서 2008년까지는 연간 60척으로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를 3만9,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대폭 올렸다. 서울증권 역시 목표가를 25.5% 상향해 5만9,000원을 제시했다. 조인갑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2월11일부터 유상증자 물량이 해제 되면서 수급불균형의 문제는 존재한다”며 “하지만 굴뚝산업임에도 불구하고 도크활용의 유연성으로 올해 실적이 전년보다 20.9% 늘어나는 등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송재학 LG증권 연구원은 “수주단가 크게 오른데다 수주 잔량 기준 선종구성(Product-mix)도 조선업체 중 가장 우수해 수익성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증권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1조5,779억원, 영업이익은 20%늘어난 1,44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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