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국 관련주 활짝 웃었다

기계ㆍ철강ㆍ화학 등 중국 관련주들이 경기부양 기대감에 일제히 급등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6.59%(1.100원) 급등한 1만7,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하루 순매수 물량으로는 최근 5개월 중 가장 많은 104만주를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루 상승폭 역시 지난 2월 1일(6.84%) 이후 가장 높았다.


현대제철과 LG화학도 각각 6.04%와 3.59% 뛰는 등 중국 관련주들이 일제히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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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급등세는 중국의 후난성 창샤시가 지역경제 부양을 위해 8,500억위안(153조원)을 도로 등 각종 인프라 건설에 투자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속적인 주가 하락에 따른 저평가 메리트까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중국 경기부양 뉴스와 함께 당초 소폭 적자가 예상됐던 손익이 흑자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계업종지수는 2.53% 올라 전 업종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관련주들의 경우 현재 실물경기 위축과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뒤섞인 혼조 상태에 있다”며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가시화되면 그 동안의 하락폭을 상당부분 만회할 수 있겠지만 본격적인 반등모멘텀은 실물경기의 회복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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