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도자기 서울로 사옥 이전

한국도자기 서울로 사옥 이전한국도자기(대표 김성수)가 창립 57년만에 각고의 노력끝에 자체 자금만으로 서울에 착공 약 7년만에 내집을 마련했다. 한국도자기는 최근 서울 청계8가에 사옥을 마련하고 로제화장품과 수안보파크호텔 등 2개 계열사가 함께 입주를 마쳤다. 지상11층 지하4층규모로 건립된 한국도자기의 신사옥에는 특히 대규모 직영전시장도 마련돼 고객들이 제품을 직접 감상할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무어음 현금결제, 부채비율0%라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자랑하는 한국도자기는 무엇보다 사옥을 차입금없이 순수한 자체자금만으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청계천 사옥 건설추진이 시작된 것은 지난 94년. 이 사옥은 당시 롯데건설이 공사기간 2년을 예상하고 120억원의 예산으로 착공에 나섰으나 『은행빚 없이 순수하게 영업이익만으로 짓겠다』는 김동수(金東洙)회장의 의지로 이제서야 완공된 것. IMF 등의 과정을 거치며 『자금여력이 없다』는 한국도자기의 요청에 따라 롯데건설은 수차례 공사 중단, 재개를 반복하다 사업을 포기하는 바람에 끝내 완공은 LG건설에 의해 이뤄지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김무성이사는 『은행들로부터 공사대금을 빌려주겠다는 제의도 많이 받았으나 경영진의 의지에 따라 모두 거절했다』며 『공사기간이 오래 걸렸지만 순수 자체자금으로 사옥을 건설해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남문현기자MOONHN@SED.CO.KR 입력시간 2000/07/30 18:37 ◀ 이전화면

관련기사



남문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