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쿠쿠전자 화려한 데뷔

상장 첫날 상한가 직행… 20만7000원으로 공모가 2배 올라

구본학(왼쪽 네번째) 쿠쿠전자 대표이사가 6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최경수(〃 세번째)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거래소 관계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쿠쿠전자가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공모가(10만4,000원)의 2배 가까운 주가로 장을 마감했다. 일부 증권사에서 제시한 목표주가를 상장 첫날부터 뛰어넘는 놀라운 행보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쿠쿠전자는 공모가보다 73.1% 높은 18만원에 시초가가 형성됐고 시초가보다 15%(2만7,000원) 오른 2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진투자증권이 제시했던 목표주가 19만원을 상장 첫날 단번에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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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가들은 쿠쿠전자의 장기 성장성이 긍정적이라며 주가도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국내 전기밥솥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70%나 되고 프리미엄 밥솥 브랜드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어 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수기 등 렌털 사업도 매출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쿠쿠전자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고려해 공모가 대비 90%가 넘는 목표주가를 제시했는데도 목표주가를 단숨에 뛰어넘었다"며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인 인덕션 히트(IH) 압력밥솥 판매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중국 제1의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몰의 600위안 이상 전기밥솥 판매순위에서 이 회사 제품이 2ㆍ3ㆍ5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쿠쿠전자의 렌털 계약이 지난 2010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 사업에 관심이 높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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