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취업박람회 100% 활용법] 준비없이 갔다가는 올해도 빈손… 사전 구직 등록하고 맞춤형 지원서 챙기세요

우선순위 정해 방문 리스트 작성 정식 채용과정이란 자세로 성실히<br>취업특강·이미지 컨설팅도 꼭 챙겨야 현장서 바로 채용하는 기업은 피하길

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2013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잡 페스티벌’에 참가한 구직자들이 기업 부스 앞에서 면접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하긴 하는데 잘 준비하고 있는지 확신이 안 든다? 도대체 나를 왜 안 뽑는지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머릿속을 보고 싶다? 이런 고민을 하는 구직자라면 취업박람회를 찾아보자. 취업박람회는 생생한 채용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사담당자들과 직접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수많은 구직자가 몰리는 박람회에 아무 준비 없이 나갔다가는 정신 없이 돌아다니기만 하다가 소득 없이 돌아올 수밖에 없다. 취업포털 커리어와 함께 채용박람회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비법을 알아본다.


◇박람회 가기 전

박람회에 가기 전에 채용박람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구직자 등록하는 것을 잊지 말자. 대형 채용 박람회의 경우 구직자 등록을 필수로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필수가 아니라도 사전 등록이 안 돼 있으면 박람회 당일 입구에서 줄을 기다리다가 시간을 버리기 십상이다.

채용박람회에서는 다양한 업체의 정보가 쏟아지기 때문에 목표를 확실하게 설정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가고 싶은 기업의 우선 순위 목록을 만들어 가는 것이 좋다. 목록의 기업들의 채용 공고를 미리 확인하고 이에 맞게 입사지원서도 써 놓아야 한다. 단 1~2개의 입사 지원서를 복사해서 여러 기업에 내겠다는 생각은 금물. 그럴 요량으로 만든 입사지원서는 구체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인사담당자들은 그런 지원서는 금방 가려내기 때문이다. 기업 하나하나에 맞게 맞춤형 입사지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박람회장에서


박람회의 드레스코드는 정장이 기본이다. 박람회는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실제 채용이 이뤄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왕이면 박람회 시작보다 일찍 나와 행사장을 둘러보는 것이 좋다. 박람회 분위기를 미리 파악할 수 있고 기업의 부스에 가서 준비된 책자를 보면 사전 정보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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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볼 때는 '정식 채용과정의 면접이다'생각하고 임해야 한다. 박람회에 한 번 둘러보러 왔다고 생각하거나 잘 모르는 회사라고 "무슨 일을 하는 회사입니까"라고 물었다가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인사담당자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뽑아내겠다는 자세도 중요하다. 면접이 끝나고 나서도 앞으로 채용 계획부터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 회사의 분위기, 앞으로의 비전 등을 자세히 물어보면 다음에 그 회사에 정식으로 지원할 때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인사담당자의 명함을 챙기는 것은 센스.

최대한 많은 기업에 지원하는 것은 좋지만 현장에서 바로 채용을 하겠다는 회사는 피해야 한다. 제대로 된 회사 치고 박람회 현장에서 바로 채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채용에는 관심이 없고 회사의 실적이나 자랑만 늘어놓는 곳도 과감히 건너뛰자.

대부분의 채용박람회에서 열리는 취업전문가 특강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 취업특강은 기업 인사담당자나 취업전문 컨설턴트들이 진행하는데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와 비교할 수 없는 알찬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면접과 특강까지 마쳤으면 박람회에서 제공하는 부대 행사에 눈길을 돌려보자. 대부분의 박람회에서는 면접 이미지 컨설팅, 이력서 작성 컨설팅 등의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지난 7일 열린 부산광역권 채용박람회의 경우 직업심리검사, 증명사진 촬영, 헤어ㆍ메이크업 제공, EQ검사, 건강검진 등도 준비됐다. 부지런히 여러 행사에 참여하면 취업 성공을 위한 팁을 얻어갈 수 있다.

◇박람회 이후

박람회를 다녀온 뒤 면접을 본 기업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아야 채용박람회를 갔다 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특별히 가고 싶은 기업이 있다면 애프터서비스에 신경 쓰자. 가령 회사 인사담당자에게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오늘 감사했습니다. 기업에 꼭 입사하고 싶습니다'등의 내용으로 편지를 보내거나 회사에서 여는 다른 행사에 참가해 얼굴 도장을 찍는다면 취업 성공 확률이 오를 수밖에 없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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