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제는 지방경제 시대] 한국ICMS협회 지난 1월 출범

기술등 개별社 장점결합 중소기업 경쟁력 극대화

'한국ICMS(Integrated Contract Manufacturing Service)협회'의 모토는 “한 가지 장기는 있지만 모두 잘하지는 못하는 중소기업끼리 뭉쳐서 같이 잘 살자”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현실상 기술이 있으면 돈이 없고, 상품은 있는데 판매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기술(아이디어), 자금(제품), 마켓팅(판매망)을 완벽히 갖추기란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따라서 각 중소기업의 장점만을 채용하는 유기적인 시스템이 있으면 중소기업도 대기업과 같은 힘과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과거 ‘벤처망국론’을 불러 왔던 일부 기업들의 부도덕성도 속을 들여다보면 기술은 괜찮은데 종합적 경영능력이 부족한데서 기인한다는 인식도 밑바닥에 깔려있다. 결국 기술개발, 상품화, 마켓팅을 하나로 묶어 단일 대기업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면 각 중소기업들은 각각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제조기업은 제품의 안정적 판로와 다양한 고객 확보로 경영 부담을 덜고 재료비, 물류비 등을 절감할 수 있으며 계속적인 기술지원을 받아 글로벌화를 꾀하게 된다. R&D기업도 집중적인 기술개발로 사업특화가 가능하고 제조생산과 판매 등에서 초래되는 위험을 제거할 수 있다. 여기에 개발된 기술을 곧바로 제품화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까지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일괄시스템을 보유하게 된다. 마켓팅 전문 기업 역시 검증되고 선별된 제품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물류기업이나 구매기업도 크게 줄어든 사업실패의 부담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ICMS협회에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중소기업들의 많은 참여가 담보돼야 한다는 것이다. 제조와 기술개발, 마켓팅을 전문하는 기업들은 ICMS체제를 만드는 재료로 이들의 대거 참여가 사업성패를 좌우한다. 이에 곽인섭 한국 ICMS협회 전무이사는 “과거 벤처기업의 폐해를 반성하고 향후 고부가 가치의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ICMS시스템만이 대안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며 “자발적 참여가 크게 늘고 있으며 무엇보다 중소기업청의 안정적 지원으로 향후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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