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시, 국방예산 4,013억 달러 승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4일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4,013억달러(약 481조5,600억원) 규모의 2004년도 국방예산을 최종 승인했다.내년 국방예산은 군인 임금을 평균 4.15% 인상하는 한편 10여년 간 유지돼 온 저강도 핵무기 연구 금지를 해제하고 지하 깊숙이 설치된 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핵무기 `벙커 버스터`개발에 1,500만달러를 할당했다. 또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병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 병력 증원이 예산안에 포함됐으며 민간 군속의 고용, 해고 등에 대한 보다 유연한 권한이 국방부에 주어졌고 군에 대한 각종 환경 보호 제한도 완화됐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군이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는 중대하고 역사적인 임무에 직면해 있다”며 “미군은 조국과 거대한 위험 사이에 서 있는 존재”라고 말했다. 이달 초 상ㆍ하원은 부시 대통령의 당초 요청보다 15억달러가 많은 2004년 국방예산안을 승인해 부시 대통령에게 제출했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