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ㆍ美 정상회담/美서부 경제인과 간담] 盧 “기업환경 개선…투자 늘려달라”

노무현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진 미 서부지역 경제인들과의 간담회에는 데이비드 오라일리 셰브론 텍사고 최고경영자(CEO)등 세계 굴지의 다국적기업 경영인과 야후의 제리 양, 자바(Java)언어를 개발한 선 마이크로 시스템즈의 스콧 맥닐리 최고경영자, 왕 어플라이드 매터리얼즈 부회장 등 젊은 벤처기업인들의 우상이 대거 참여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외국인 투자환경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만들겠다”며 한국에 투자를 많이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스콧 맥릴리 선마이크로 시스템 회장 = 외국기업들이 무엇을 도와 줬으면 좋겠나. ▲노 대통령 = 외국기업이 한국을 도울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은 한미간 투자를 확대하는 길이다. 투자를 많이 해줄 것을 기대한다. 어느나라에 못지 않는 인센티브를 주겠다. - 윌더로터 마이크로소프트 수석부회장 = e-정부, 보안(시큐리티)관련사업분야에서 한국정부와 긴밀히 일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한국과 같이 일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나. ▲노 대통령 =한국은 연구개발(R&D)에 강점이 있어 정부가 갖고 있는 국가정보를 연결해주는 데이터베이스 사업, 게임이라든지 각종 컨텐츠 산업이 상당히 가능성이 있다. -월더로터 수석부회장= 바로 MS가 한국과 그런 일을 하려고 한다. 적극적으로 하려 한다. -제프 크라크 휴렛팩커드 부회장 = 올해 한국에서 38억달러어치 이상을 구매할 예정이다. 다른 나라 비교할 때 한국이 R&D에 강점이 있다는 이유는 무엇인가 ▲노 대통령 = 젊은 고급인력이 많고 또 그들의 성취감은 상당히 강하다. 또 앞으로 기술인력을 더욱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 예를 들어 대학원생들에 대한, 또는 대학을 활용한 인턴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 그렇게 되면 기업에서는 거의 무료, 아주 적은 비용으로 젊은 인력을 쓸 수 있다. -리차드 브럼 뉴브릿지 캐피탈 최고경영자 =북한쪽으로부터 농업분야 사업제의를 받고 있다. 그 사업을 멈추고 관망해야 할 지 적극 추진해 야 할 지 조언해달라. ▲노대통령 = 북핵문제 평화해결에 대해 원칙적 동의가 있었고 또 여러가지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북핵과 상관없이 북한 지원에 대해 한미간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그 사업을 검토해 보는 게 좋겠다. -데이비드 오라일리 쉐브론 텍사코 회장 = 한국의 에너지 사업에 대해 상당히 많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가스 부분에 대해 정부 방침 어떻게 돼 있나. ▲노대통령=현재 가스공사를 도입, 시설(망)을 분리해 나가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망부분에 대해서는 국영 체제 유지, 도입은 경쟁체제로 검토해 나가고 있다. 다만 경쟁체제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이 안돼 있다. -제임스 쿨렌 웰파고은행 수석부회장= 촛불시위와 관련된 반미 상황에 대해 한국의 현재 일반 국민들의 생각이 어떠한가. ▲노 대통령 = 젊은이들 중 일부가 시위하는 그 내용이 반미보다는 소파(주한미군지위협정)개정이나 그런쪽의 내용이다. 일부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을 수 있다. 대다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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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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