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금융권 개인신용대출 늘린다

저축銀·캐피털사 마케팅 강화·심사기준 완화 나서

저축은행과 캐피털사 등 2금융권이 개인신용대출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저축은행과 캐피털사들은 개인신용대출 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심사기준을 다소 완화하는 등 개인신용대출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오는 12월 중순께 개인신용대출 상품인 '와이즈론'의 TV 광고를 계획하고 있다. 개인신용대출은 상품 특성상 광고와 대출실적은 밀접하게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이 같은 노력을 통해 개인신용대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달부터 인터넷으로 개인신용대출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1차 신용심사도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도록 했다. 신라저축은행도 지난 9월부터 소액신용대출 상품인 'S뱅크론'을 팔고 있다. 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이 추진하고 있는 푸른2저축은행 인수작업이 성공하면 개인신용대출 상품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는 얘기도 돌고 있다. 캐피털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아주캐피탈은 최근 기존의 '내게론'보다 최고 5%포인트까지 대출금리를 깎아주는 개인신용대출 상품인 '내게 패밀리론'을 출시했다. 금리를 인하해 신용대출잔액을 늘리겠다는 의도다. 현대캐피탈도 하반기 들어 금융위기 때 강화했던 대출심사 기준을 다소 완화했다. 현대캐피탈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대출심사를 완화해 7월부터 신용대출잔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금융권이 개인신용대출을 확대하는 이유는 자금경색이 풀린데다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저축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를 대체할 만한 수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캐피털사들도 정부의 부동산 시장 억제정책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외에 새 수익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익창출을 위해 저축은행을 포함한 2금융권 회사들이 지속적으로 개인신용대출을 늘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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