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아파트 주간 시세] 여의도 재건축 예정 아파트 하락폭커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침체의 터널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2월 말 이후 19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예정 아파트의 호재도 시장 분위기를 되살리진 못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해 일대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차갑다. 잠실5단지의 경우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고 호가가 올랐지만 실제 수요가 붙지는 않는 모습이다. 부동산 거래 침체는 장마와 휴가철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6% 떨어졌다. 신도시와 기타 수도권은 각각 0.09%, 0.07%씩 내렸다. 서울에서는 ▦영등포(-0.37%) ▦양천(-0.15%) ▦송파(-0.12%) ▦마포(-0.1%) ▦강동(-0.1%) ▦구로(-0.09%) 등의 순으로 집값이 내렸다. 영등포구에서는 여의도 삼부ㆍ시범아파트 등 재건축이 예정된 중층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크게 나타났다. 삼부 198㎡형은 1억원 가량 호가가 조정됐고 시범 119~158㎡형도 3,000만~5,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송파구에서는 거래 부진과 전세가격 약세 속에 리센츠 125㎡형이 5,000만원 정도 내렸으며 재건축 예정 아파트인 신천동 진주아파트 역시 정비 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3,000만~4,000만원 가량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는 66~125㎡형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2,500만~4,000만원 정도 내림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시세보다 싼 급매물은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신도시는 5곳 모두가 지난주 하락세를 나타냈다. ▦평촌(-0.18%) ▦일산(-0.16%) ▦산본(-0.15%) ▦분당(-0.04%) ▦중동(-0.04%)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평촌에서는 초원LG, 꿈건영5단지ㆍ꿈동아ㆍ꿈우성 등이 주택형 별로 1,000만~2,000만원씩 내렸다. 전 주택형에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매도 호가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일산은 인근 택지지구의 대규모 입주가 시작되며 이에 대한 부담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엽동 강선우성 122㎡형이 2,500만원 내렸고 일산동 후곡현대3단지 203㎡는 1,5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하남(-0.20%) ▦군포(-0.18%) ▦동두천(-0.17%) ▦고양(-0.13%) ▦수원(-0.13%) 등이 하락했다. 하남시는 거래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장동 에코타운이 1,000만~1,500만원 가량 내렸다. 군포시는 용호마을 e편한세상이 중소형 급매물을 중심으로 500만~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가운데 과천 아파트 시장은 4월 이후 14주 연속 내렸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떨어졌고 신도시도 0.04% 하락했다. 송파구가 전세계약 2년차를 맞는 대규모 단지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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