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車는 세계시장공략 R&D·생산기지로 육성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늦어도 오는 2005년 말께는 인수할 방침이다. GM은 또 대우차를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인 연구개발(R&D) 및 생산 기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9월 출범 예정인 신설법인 'GM-대우차'의 래리 재너 총괄부사장(COO) 내정자(GM 아시아ㆍ태평양 본부장), 데이비드 도우덜 아태 지역 상무 등 최고경영진은 최근 대우차의 부평ㆍ군산ㆍ창원공장 등에서 '경영설명회'를 개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재너 부사장은 '2002~2010년 대우 생산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통해 "부평1공장은 2004년 상반기, 2공장은 2005년께 2교대를 실시, 각각 시간당 57ㆍ35대를 생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평공장은 늦어도 2005년 말에는 GM에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6개월 연속 2교대 체제 가동'은 부평공장 인수조건의 핵심사항으로 GM이 인수시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또 "GM이 매년 수십억달러씩 투자한 친환경적 연료장치를 비롯, 디젤엔진, 대형 승용차, 레저용차량(RV) 등을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생산성ㆍ품질 개선에 필요하다면 부평공장에도 창원ㆍ군산 등과 똑같은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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