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 관계자는 적자가 지속된 이유에 대해 "지난해 합병 및 줄기세포치료제 마케팅과 관련해 128억원 정도의 지출이 발생했다"며 "합병 관련 비용과 줄기세포치료제의 본격적인 시판을 위한 영업조직 구축 및 마케팅 비용 등의 증가에 기인하며, 이와 함께 줄기세포치료제의 본격 생산을 위한 생산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지출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치료제의 판매 실적에 대해서는 "시판 허가 이후 바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 6개월 간 400여건의 판매실적과 184억원의 매출을 예상했지만 실제 매출은 9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줄기세포치료제를 판매하기 위한 제품과 생산 준비과정에 식약청 허가 후 3개월이 소요된데다, 매출 발생 시점이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처방이 발생된 시점이 아닌 배양완료 후 의약품이 병원에 납품된 이후에 발생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해 실제 매출 실적에 반영된 기간은 2개월에 불과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현수 대표이사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작년 실적이 예상보다 못한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수요는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생산 효율성 향상 등을 통해 작년에 못했던 부분까지 올해 꼭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그간 준비한 줄기세포치료제의 해외 진출도 앞두고 있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적자 지속에 따른 각종 악성루머 및 시장 내 우려와 관련해서 "우리는 코스닥이 아닌 유가증권시장 종목으로, 적자지속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자본잠식과 관련한 루머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우려하는 일은 절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특히, 자본잠식에 대해서는 지난 9월 합병 신주 발행으로 702억원의 자기자본 확충이 이루어져 자본잠식은 완전히 해소 되었으며, 합병 후 자산총계 1,028억원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자본잠식에 대한 우려는 완전히 불식된 상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