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소득 감소로 자동차에 이어 아파트시장에도 규모를 줄이는 `다운사이징' 바람이 불고 있다.2일 한국부동산컨설팅과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내아파트 분양설명회 참석자 3천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4.9%가 현재 아파트보다 작은 아파트로 옮기기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49평, 50-59평형 거주자들은 각각 61.1%, 86.4%가 다운사이징을 계획중인 것으로 나타나 직장내 임원, 고급간부들이 구조조정 1순위로 꼽히는 세태를 반영했다.
이에 비해 30-39평형 거주자들은 20.3%만이 아파트 평수 줄이기를 희망해 직장내 중견사원이나 초급 간부들이 상대적으로 구조조정 한파를 덜 타면서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부동산 투자 적정시기에 대해서는 36.4%가 내년 상반기, 24.7%가 내년 하반기라고 응답, 60% 이상이 내년을 적정 시기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