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원화환율 내년 5∼10% 상승”/금융연구원 전망

◎올 연말기준으론 5∼10% 하락 예상/소비자 물가 상승률 4.1% 그칠듯한국금융연구원(원장 박영철)은 내년 원화환율이 연평균기준 올해보다 5∼10%정도 상승하지만 연말기준으로는 하반기중 자본유입 확대로 인해 5∼10%정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금리는 금융불안요인 상존에도 불구, 안정세를 보여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의 경우 내년에 현재보다 2%포인트정도 낮은 11.4%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내년 우리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 경제성장률이 금년의 6.3%보다 높은 7.0%에 이르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의 4.2%보다 더 낮은 4.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 적자는 올해 1백43억5천만달러로 지난해의 2백37억2천만달러보다 크게 축소되며 내년에는 더욱 줄어들어 95억8천만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금융연구원은 11일 상오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97년 분석과 98년 전망」을 주제로 한 금융동향 세미나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올해 54억3천만달러보다 대폭 개선된 1억4천만달러에 그칠 것이나 무역외수지 적자는 대외채무에 대한 이자지급부담의 증가로 87억6천만달러로 올해보다 6억달러 확대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에따라 경상수지적자는 95억8천만달러에 그쳐 올해의 1백43억5천만달러보다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자본수지는 금융시장 개방 진전에도 경상수지 적자폭 축소에 따른 외환차입수요 감소로 1백60억달러 흑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원화의 연평균 대미달러 환율은 올해보다 5∼10%정도 절하될 것으로 보이나 연말기준으로는 하반기중 자본유입확대에 힘입어 5∼10%가량 절상될 것으로 예측됐다.<이기형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