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작지 가운데 10% 이상에서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광저우(廣州)일보에 따르면 환경보호부 완번타이(萬本太) 총공정사는 전날 광저우에서 열린 '2011년 중화환경보호 민간조직 연간 회의'에 참석해 올해 상반기 조사 결과 중금속 함유량이 기준치를 넘는 경작지가 1억8,450만무(畝, 1무는 약 667㎡)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총 경작지 면적은 18억2,600만무다.
완 총공사는 아울러 중국의 지표수 가운데 20%가 농업용수로밖에 쓸 수 없는 5등급으로 조사됐으며, 중점 환경 보호 대상 도시 가운데 26%의 공기 질이 2등급에 미치지 못해 대기 오염 현상도 심각했다고 공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6㎞마다 측정점을 두는 현재의 토지 오염 조사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이를 1㎞ 간격으로 좁혀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제기되는 등 토양 오염이 정부 발표 내용보다 심각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중국 총공정원 뤄시원(羅錫文) 원사(院士)는 지난 10월 한 발표회에서 중국의 경작지 가운데 6분의 1에 해당하는 3억무 가량이 중금속 오염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