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부동산시장, 이곳을 주목하라] 세종시·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힘입어 분양 활기… "지방 시장 견인"<br>상반기 세종시 7,400가구 혁신도시 3,900가구 공급 다른 지역보다 강세 전망



한 풀 꺾였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지방분양 시장은 수도권에 비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을 이끌었던 세종시에서 올해도 7,000가구 이상이 상반기 중 공급될 예정이어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

이와 함께 지방 혁신도시에서도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지방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은 "세종시와 혁신도시는 꾸준한 이주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다른 지방 부동산 시장에 비해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시, 실수요 시장으로 재편= 세종시는 여전히 지방 아파트 분양 시장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세종시 민간 분양아파트는 지난 2010년 첫 분양 이후 대부분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2011년 11월 분양했던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는 71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순위 내 청약에서 미달된 아파트는 지난해 7월 분양한 '세종영무예다음' 아파트 뿐이었다.

지난해 말부터 정부 기관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세종시의 주택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하고 도시 기능이 제자리를 잡아갈 올해는 주택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 말 들썩이던 전세시장은 겨울철 비수기를 맞아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하지만 세종시 내 30㎡ 안팎의 원룸 월 임대료는 50만원 이상으로 서울에 못지 않다. 세종시 H공인 관계자는 "시 외곽은 다소 주택 수급에 여유가 있지만 세종시 내에는 여전히 주택수요가 많다"며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올해 상반기 7,400여 가구 공급= 올해 세종시에서는 13개 단지 총 7,40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올해 분양하는 아파트는 중흥종합건설, 호반건설, 신동아건설 등 대부분 중견건설사가 공급하는 물량이다. 상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어서 지난해 뜨거웠던 열기가 올해도 이어질 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이미 지난 18일 호반건설이 세종시 1-1 생활권 M4블록에 688가구를 분양을 시작했다. 지하 1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 59㎡형과 84㎡형 등 두 가지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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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에는 중흥종합건설이 전용면적 84~106㎡형 총 1,459가구를 분양한다. 중흥종합건설은 3월에도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1,459가구를 공급하며 6월에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4월에는 모아종합건설과 신동아건설, 한양이 분양에 나선다. 모아종합건설은 세종시 모아미래도 159가구를 공급하며 신동아건설은 전용 59~84㎡형 574가구를, 한양도 59~84㎡형 991가구를 공급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세종시 분양물량은 올 상반기에 걸쳐 꾸준히 시장에 나올 예정"이라며 "계획을 세워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지방혁신도시 분양 물량도 꾸준= 세종시와 함께 지방 혁신도시 분양 물량도 관심을 둘 만하다. 올해는 경북 김천, 강원 원주, 경남 진주, 대구 신서 등에서 3,900여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엠코는 내달 김천혁신도시에서 '엠코타운 더 플래닛' 1,119가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5~84㎡의 중소형아파트로만 구성된다. 3월에는 원건설이 원주혁신도시 B4블록에서 '원주 힐데스하임' 68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한림건설은 진주혁신도시에 1,400가구를 서한은 대구 신서혁신도시에 479가구를 상반기 중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장은 "혁신도시가 세종시 등에 비해 관심을 덜 받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공공기관 이전으로 인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투자성은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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