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국내 처음으로 나노 기술을 적용한 원사인 `마이판 나노 매직실버(Mipan Nano-Magic Silverㆍ사진)`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원사는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천연 은을 원료 혼합과정(폴리머)에서 섞어 원사 자체가 영구적인 항균성을 갖추게 되는 것은 물론 옷감을 세탁해도 항균ㆍ원적외선 방사 기능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폐렴간균ㆍ대장균ㆍ무좀균 등 각종 균의 서식을 99.9% 방지, 균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 및 악취를 방지한다. 또 원적외선을 방사해 신체의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가 원활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물론 염색 등 후가공성이 우수하고 감촉도 뛰어나다.
효성은 나노 매직실버를 오는 3월 `프리뷰 인 대구(PID)`전시회 기간에 처음 선보이는데 이어 하반기중 나노 매직실버를 적용한 속옷이나 스포츠 레저웨어 등 완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효성 관계자는 “세계 나노 섬유시장이 26억달러에 달하고 연평균 10%이상 고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나노 섬유시장은 걸음마 단계”라며 “이번 개발로 나노 섬유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여 나노기술을 적용한 고부가가치 원사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기기자 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