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현대전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20일 주식시장에서 두 종목 주가는 개장 초부터 탄탄한 매수기반을 바탕으로 강세로 출발, 오전 10시1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7천500원 오른 28만1천500원을기록중이다.
현대전자는 삼성전자보다 상승폭이 커 1천400원 오른 2만2천200원에서 시세가형성되고 있다.
최근 반도체 가격이 다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종목 주가가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하반기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T)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원경제연구소의 전우종 차장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MT는 세계 D램 반도체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MT의 주가 흐름이 삼성전자, 현대전자에 바로미터가 된다"고 설명했다.
전 차장은 "하반기 D램 반도체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데다 지금이 삼성전자, 현대전자의 저가 매수시점이라고 투자자들이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3/20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