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진출 대책회의향후 5년간, 서부개발 조사비용 국고지원
정부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라 이후 5년간 매년 100여개의 중국 진출 전략상품을 선정, 시장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중국 서부대개발 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부개발사업 타당성 조사비용 일부를 국고로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24일 김칠두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KOTRAㆍ무역협회ㆍ산업연구원 등 무역진흥 관련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중국진출 확대를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대책에 따르면 중국의 WTO 가입에 따른 관세인하 및 비관세장벽 완화조치의 이행연도에 맞춰 이후 5년간 매년 주요상품 100여개를 골라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상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주요 상품별 경쟁력 강화 및 수출 진흥방안에 대한 용역을 마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중국이 '세계 제조업의 공장'이 될 것에 대비해 자동차ㆍ전기전자ㆍ정보통신부품업체로 구성된 부품ㆍ소재 시장개척단을 올해 3차례 파견하고 베이징올림픽 특수품목인 철강ㆍ기계ㆍ석유화학ㆍ건축자재 업종은 시장조사단을 보내기로 했다.
오는 5월에는 상하이(上海)에서 일류상품 로드쇼를 열고 하반기에는 한류(韓流) 열풍을 상품판매로 연결하기 위해 '스타 마케팅'과 연계한 한국상품전도 열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중국의 10차 5개년 계획에 맞춰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승용차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대ㆍ기아차가 자본제휴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30만대 규모의 합작사업도 조기에 성사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진행 중인 랴오닝(遼寧)성 마그네사이트 개발 및 산시(陝西)성 유연탄 개발탐사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되 유연탄의 경우 광업진흥공사와 민간기업간 컨소시엄을 구성, 탐사작업에서 직접 개발사업으로 성격을 전환할 계획이다.
권구찬기자
[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