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은 8만 3,187명으로 지난해보다 5,681명이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학급 수는 2012년보다 18학급이 줄었다.
초등학생은 춘천 1,235명, 원주 1,127명, 강릉 911명 등 17개 시ㆍ군에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학생 수 감소로 삼척시 소달초교 등 28개 초등학교는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할 수 없는 처지다. 태백시 화전초교 등 신입생이 1명에 불과한 19개 초등학교는 '나홀로 입학식'을 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학생 숫자가 감소하자 학급당 편성 기준을 시ㆍ동 지역은 33명에서 31명으로, 기타 지역은 27명에서 24명으로 낮췄다.
학생수가 감소함에 따라 도 교육청은 올해 정선 사음초교를 폐지하고 사북초교와 통합하기로 했다. 홍천 화계초 성동분교장, 정선 여량초 구절분교장ㆍ임대초 군대분교장ㆍ예미초 고성분교장 등 4개 분교장은 폐지한다. 도내에서는 최근 30년 동안 420개교가 폐교됐다.
중학교 신입생은 지난해보다 1,345명이 감소하고, 학급 수는 21개가 줄었다. 고등학교는 아직 추가모집 상황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학생 수를 채우지 못하는 미달 학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병훈 행정과장은 "저출산 현상이 고착됨에 따라 도내 초등학생 수는 한해 평균 4,000여명이 감소해 7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