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지난 주말 유통업계는 안정적인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탄핵안 가결 이틀째였던 지난 13일 19개 점포의 매출이 지난주 동기 대비21.2%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서울 6개 점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40%나 증가했다. 이달 들어 14일까지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도 12일부터 14일 사이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주요 백화점들의 매출이 는 것은 봄을 맞아 신상품을 구입하려는 고객이 늘어난 데다 상품권을 내건 대규모 사은행사도 실시했기 때문.
대형 할인점 신세계이마트와 홈플러스도 13일과 14일 양일간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9.3%,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안 가결 직후 시청자들을 뉴스 채널과 지상파에 뺐겼던 홈쇼핑 업체들도 매출이 평소 수준으로 회복됐다. CJ홈쇼핑은 탄핵안 가결 직후인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매출이 20%까지 떨어졌으나 주말엔 평일 수준을 회복했다. LG홈쇼핑도 주말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5% 정도 감소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정영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