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반기 증시 호조에… M&A 반대 주식매수 청구 급감

작년 동기比 97.5%나 줄어

상반기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기업 인수합병(M&A)에 반대하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대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M&A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절차를 완료하거나 전행하고 있는 회사는 54개사로 지난해 동기(49개사) 대비 10.2% 증가했다. 그러나 M&A를 반대하는 주주에게 회사가 지급하는 주식매수 청구대금은 256억원에 불과해 지난해 동기(1조162억원) 대비 97.5%나 감소했다. 증시가 비교적 강세를 보여 M&A를 추진하는 회사가 보다 적은 부담으로 M&A를 성사시켰다는 의미다. 회사별 주식매수청구 대금규모는 삼성디지털이미징이 삼성전자에 흡수되면서 174억원, 메리츠종합금융과 메리츠증권이 합병하면서 각각 28억, 19억원을 지급한 것이 가장 많은 축에 속했다. 예탁결제원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대규모 M&A가 없었고 주가도 좋아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가 적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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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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