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의료] 경기 부천 `늘푸른 병원'

수도권 지역의 한 중소 종합병원이 가정방문 왕진제와 양한방협진 등 새로운 의료시스템을 도입, 의료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경기도 부천시 「늘푸른병원」이 바로 그곳. 350병상 규모를 갖춘 이 병원은 가정방문왕진제 양한방협진 응급센터 전문의 24시간 근무제 등을 도입,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먼저 이 병원이 운영중인 가정방문왕진제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자를 위해 도입한 현장방문 의료서비스제도. 혼자 힘으로 움직이기 힘든 중증 환자나 경제적인 사정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를 위해 전문의가 직접 가정을 방문, 진료를 해주는 시스템이다. 물론 치료비 일체는 무료다. 또 늘푸른병원은 한 진료실에서 양·한방 전문의가 한 환자를 동시에 진료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이같은 양한방협진 시스템은 국내 처음. 지금까지 협진제를 내걸고 있는 국내 의료기관은 80여곳. 하지만 전반적인 진료체계가 이원화 돼 진정한 의미의 협진은 성과를 거두지 못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늘푸른병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감안, 같은 진료실에서 양·한방 전문의가 동시에 진찰하고 처방을 내린다. 앞으로 치료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응급센터 전문의 24시간 근무제」는 양한방협진제와 함께 이 병원에서 도입하고 있는 특화 시스템 중에 하나. 오후 10시까지 내과·성형외과·정형외과 등 과장급 전문의를 배치하고 있다. 10시 이후에는 일반외과·내과 등의 전문의가 당직을 맡고 있다. 대부분의 병원들이 인건비 절감 등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해 인턴·레지던트를 배치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 특히 X-레이 등 주요 진단장비는 응급센터 전용으로 마련돼 상황발생시 외래환자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는 일이 없다. 병원측의 한 관계자는 『기관지 천식을 10여년간 앓던 환자가 양한방 협진 을 받은 후 급속도로 호전되고 있다』면서 『같은 공간에서 진료를 하는 양한방 협진제는 치료효과를 극대화 하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