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경제전망] 前분기대비 1분기 성장률 관심

그 동안 경제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던 현대 3사의 정상화 작업과 대우차 매각협상이 이번 주 본격화될 전망이다.현대투신의 부실규모 확정에 따라 매각협상이 본격 진행되고 현대건설의 출자전화 논의도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주초부터 로드쇼에 착수, 외자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착수한다. 대우자동차의 경우 GM 고위관계자의 방한이 예상되는 가운데 GM의 대우차 인수가 이번주중 어떤 방법으로든 모습을 드러내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오는 22일 발표되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 관심이다. ◇현대 3사 행보 관심= 현대투신의 경우 다음 주 중 부실규모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미 AIG 컨소시엄의 매각협상이 급류를 탈 전망이다. 정부는 부실규모가 나오는대로 AIG측과 공동출자규모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실사 결과 이미 짐작했던 것 이상의 부실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투자규모를 늘려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이지만 AIG가 이를 쉽게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협상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현대증권의 경영권 문제가 어떤 식으로 해결 되느냐도 중요한 관심사다. 지난주 현대건설 주총에서 감자비율과 출자전환이 의결됨에 따라 채권단은 이번주부터 투신사들과 출자전환을 위한 본격 협상에 나선다. 출자전환을 위해서는 투신의 협조가 필수적인 은행과 대고객 신뢰유지와 추가부담 회피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투신권 간에 적잖은 마찰음이 예상되고 있다. 하이닉스의 경우 21일 서울 63빌딩에서의 투자설명회를 시작으로 6월 중순까지 아시아- 유럽-미국 등지에서의 로드쇼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당초 약속한 1조8,000억원의 외자유치가 순조롭게 이뤄질 지 여부와 함께 구주 인수 등을 통해 누가 새로운 대주주로 등장할 지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GM의 대우차 인수, 윤곽 드러낼 듯=수면밑에 가라앉아 있는 GM의 대우차 인수와 관련, 이번주 쯤 인수대상이나 방법 등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공식 인수제안서 제출까지는 다소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지만 논란을 빚었던 부평공장 인수 여부, 인수시 활용방안 등은 종업원들은 물론 국내 자동차 산업이나 대우차 협력업체 등의 향방과 관련해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1분기 GDP성장률 발표=전년동기 대비 성장율이 예상보다 호전됐는지 여부도 중요하지만 경기판단이나 전망과 관련, 보다 관심이 가는 부분은 전분기 대비 성장율이다. 이번 1분기 성장율이 전분기 대비 플러스로 돌아서느냐, 아니면 마이너스를 유지하느냐 여부는 U자형(완만한 회복)과 L자형(장기침체) 경기전망 논란에도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알려지고 있는 1분기 GDP 성장률은 3.5∼4.0% 수준. ◇620선 돌파하나=지난 18일 3개월 만에 주가지수 600선을 넘긴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620선 돌파'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증시가 금리인하 이후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 다음 주 국내에서도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실사단이 방한(21일),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을 내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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