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인사고과에 동반성장 평가 반영, 특허 무료사용 허용 등
삼성그룹이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올해 6,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또 자사가 보유한 특허를 협력사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임원 인사고과에 동반성장 실적을 반영한다.
삼성은 13일 서초 사옥에서 9개 계열사와 1ㆍ2차 협력사 대표,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그룹 협력사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김순택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우선 협약식에서 삼성의 9개 계열사는 1차 협력사 3,021개와 협약을 맺고, 1차 협력사는 다시 2차 협력사 2,187개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 관련 협력사 총 5,208개가 협약을 맺게 돼 동반성장이 삼성의 모든 협력사로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동반성장의 지속적 실천을 위해 ▦계열사별 전담부서 운영 ▦협력사 접점부서 임원의 인사고과에 동반성장 실적 반영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적극적인 단가조정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와 별개로 협력사의 재무 건전화를 위해 1,860억원의 연구개발비 지원을 포함해 총 6,100억원을 협력사에 지원하기로 했다.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핵심부품 공동 연구개발 ▦삼성 소유 기술특허 협력사 무료 사용 허용 ▦협력사 개발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 지원 ▦협력사의 기술 보호장치 마련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과 협력사, 정부의 3각 공조체제를 통해 협력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진정한 동반성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