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파업 車CEO·전문가들 시각

"노조 일방적 주장으로 회사·소비자 피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타격"

“현대차의 남다른 기술력이 물거품으로 될까 안타까울 뿐이다.” 자동차 업계의 최고경영자(CEO) 및 전문가들은 현대차 노조의 파업사태와 관련,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국산 자동차의 대외신인도 하락 및 이미지 실추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그레고리 B 필립스 닛산 인피니티 사장은 “지난해 한국에 처음 부임했을 당시 현대차의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자면 노사 협력이 절실한 만큼 파업사태의 조기 해결이 현대차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일본계 수입차의 사장도 “현대차의 급격한 성장으로 일본 본사가 경계심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노조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회사는 물론 소비자까지 피해를 입을 경우 현대차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 GM자동차의 디자이너로 근무 중인 김영선 GM 팀장은 “최근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기술력과 디자인 능력이 과거에 비해 한단계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대차 파업이 과연 개인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현대차의 체질개선을 위한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김 팀장은 이어 “해외 전문가들이 현대차의 기술력과 디자인에 놀라움을 표시할 때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가 솟구친다”며 “현대차의 경영진과 노조가 합심할 때 더 좋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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