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복의 계절이 돌아왔다"
업체들 웰빙소재 신제품 선보여
김미희 기자 iciici@sed.co.kr
날씨가 추워지면서 내복 업체들이 갖가지 ‘이색제품’을 쏟아내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웰빙 열풍으로 콩, 알로에, 숯 등이 함유된 제품 뿐 아니라, 미니스커트와 ‘Y자룩’이 인기를 끌면서 내복 대용으로 입을 수 있는 레깅스나 타이츠 상품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14일 업계에 따르면 남영L&F의 속옷브랜드 ‘비비안’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목화로 만든 ‘오가닉 코튼 내복’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유기농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 효과적이라는 게 업체측 설명. 비비안은 또 보온성이 뛰어난 콩 성분이 함유된 내복과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 피부 미백에 도움을 주는 알부틴이 들어있는 내복도 내놓았다.
트라이브랜즈의 ‘트라이’는 항균 및 냄새제거 효과가 뛰어난 ‘키토산 내복’과 원적외선을 방출,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숯 내복’을 출시했다. 좋은사람들의 ‘제임스딘’도 표면에 알로에 성분을 입혀 촉감이 부드럽고 신축성이 우수한 내복을 선보였다.
올 겨울 미니스커트와 ‘Y자룩’이 여성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내복 대신 입을 수 있는 타이츠와 레깅스도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보온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 스타킹보다 도톰하게 제작된 ‘타이츠’는 올 들어 점선, 다이아몬드 등 패션성을 가미한 제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비안은 최근 점선으로 된 스트라이프와 도트무늬 등이 사용된 패션 타이츠를 출시했다.
올 겨울 상의는 풍성하게 하의는 타이트하게 입는 ‘Y자룩’이 패션계를 강타하면서 다리에 밀착돼 각선미를 살려주는 ‘레깅스’도 내복 대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여름부터 유행했던 5부나 7부 길이의 짧은 레깅스에 이어 복숭아뼈까지 내려오는 9부길이의 레깅스와 80년대 유행했던 고리바지를 연상케 하는 ‘고리형 레깅스’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입력시간 : 2006/11/14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