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8 한국품질경영 우수기업] MDM '디벨로퍼 선두주자'

불황에도 대박


[2008 한국품질경영 우수기업] MDM '디벨로퍼 선두주자' 불황에도 대박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문주현대표 부산은 침체된 지방 분양시장에서도 가장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공급과잉과 수요위축으로 분양 자체를 꺼리는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부산 센텀시티에서 분양된 ‘월드마크 센텀’은 이 같은 환경속에서도 이른바 대박을 터뜨렸다. 이 사업의 시행자인 ㈜MDM의 문주현(51ㆍ사진) 사장은 “개발사업의 기본은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확히 소비자의 니즈(Needs)를 읽어낸 것이 분양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MDM은 디벨로퍼 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통한다.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8년 설립돼 올해로 10주년을 받은 이 회사는 국내에 ‘디벨로퍼’라는 개념을 도입한 선두주자로 불린다. 분당 트리폴리스, 서초동 현대슈퍼빌,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분당 파크뷰 등 내로라는 개발사업이 모두 이 회사의 손을 거쳐간 작품들이다. 문 사장은 MDM의 경쟁력은 ‘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상품을 만들어놓고 소비자를 상품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먼저 철저한 소비자 니즈를 파악한 후 소비자가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품을 만든다는 것이다. 실제로 월드마크 센텀은 입지와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에서 차별화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7층 4개동 496가구 규모인 이 주상복합은 전세대 양면개방형 설계와 조망권을 극대화한 동 배치, 특화된 주민커뮤니티 공간으로 센텀시티내의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차별화된 기획 때문에 월드마크 센텀은 개발사업으로는 드물게 시공사의 지급보증 없이 금융권으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문 사장은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미분양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시장 자체의 위축 탓도 있지만 업체들이 정확한 소비자의 욕구를 읽어내지 못한 것도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MDM은 ‘불황’이라는 단어를 인정하지 않는다. 소수 정예의 조직으로 시장 변화를 미리 읽어내고 소비자의 눈보다 한발 앞서갈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문 사장은 “일반 상품이 효용성으로 가치를 평가받듯, 부동산은 가격으로 가치를 인정받는다”며 “결국 그 가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때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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