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가 경쟁사인 메릴린치를 제치고 기업 인수합병(M&A) 중개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톰슨 파이낸셜 증권사가 1일 발표한 「상반기중 M&A및 채권인수 실적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지난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M&A중개부문에서 세계최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 삭스는 2·4분기중 미국내에서 63건, 1,930억달러규모의 M&A를 중개, 이 기간중 57건 1,920억달러를 중개한 메릴린치에 근소한 차로 앞섰다.
리만브라더스(LEH)는 이기간중 29건, 1,510억달러규모의 M&A중개실적을 기록, 지난해 10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전세계시장 M&A 중개실적에서도 골드만 삭스가 이기간중 96건, 2,880억달러의 실적을 올려 102건, 2,590억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메릴린치를 앞질렀다.
M&A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둔화조짐을 보이다 올초부터 다시 급팽창, 미국 8,910억달러, 전세계적으로는 1조5,000억달러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채권 인수부문에서는 메릴린치가, 신디케이트론 부문에서는 체이스맨해튼은행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용택 기자 YT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