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동차산업이 파죽지세로 성장하면서 올해 자동차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추세라면 2년후인 오는 2010년에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생산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1~5월 중국내 자동차(승용차 포함) 생산과 판매량이 모두 430만대를 돌파해 이 기간 월평균 판매량이 86만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또 올 상반기 중국 자동차생산과 판매량이 사상 최초로 각각 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협회는 밝혔다. 5월 자동차의 판매량은 4월에 비해 부분적으로 하락했지만 작년 동기 대비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1~5월 중국내 자동차의 생산량은 435.50만대, 판매량은 433.71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7.05%와 18.91%씩 증가했다. 올해 1~5월 중국내 1~10위 자동차제조업체 순위는 상하이자동차, 제일(第一)자동차, 동펑(東風)자동차, 창안(長安)자동차, 베이징(北京)자동차, 광저우(廣州)자동차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10대 제조업체의 판매량은 365.12만대로 중국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84.19%를 차지했다. 이처럼 중국의 올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이 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말까지 1,000만대 판매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미 미국에 버금가는 자동차 소비시장으로 부상했으며, 오는 2010년이면 세계 최대의 자동차 생산대국으로 우뚝 선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 자동차 소비시장은 지난 2006년부터 세계 2위의 자동차대국인 일본을 앞질렀고, 지금은 선두인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전세계 자동차 판매대수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4.3%에서 12%선으로 높아졌다. 또 중국 자동차의 생산량과 판매량도 2006년에 모두 700만대씩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각각 888만2,400대, 879만1,500대 등을 기록, 전년에 비해 각각 160만2700대와 157만6000대씩 늘어나며 생산량과 판매량에서 모두 20%가 넘는 성장을 이뤄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동양(董扬) 부회장은 “올해 중국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각각 1,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최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떠오를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국가정보센터 쉬창밍(徐长明) 주임은 “최근의 추세로 볼 때 중국은 오는 2010년 세계 제일의 자동차 생산대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