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전자 실적개선에 목표주가 잇단 상향

1분기 시장 예상치 부합… 일부선 "휴대폰 부진 악재 우려"

LG전자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사들이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다만 휴대폰 사업부문의 실적개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삼성증권는 29일 "LG전자가 1ㆍ4분기에 가전과 TV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올렸고 휴대폰 부문도 2ㆍ4분기부터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7만2,000원으로 올렸다. 김도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2ㆍ4분기에는 가전과 TV 부문에서 1ㆍ4분기 실적을 넘어서고 특히 LED TV의 비중이 확대되는 등 좋은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며 "스마트폰 출시를 계기로 2ㆍ4분기부터는 휴대폰 사업도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28일 1ㆍ4분기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한 매출액이 13조6,998억원, 영업이익 5,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2.6% 각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SK증권의 남대종 연구원도 "휴대폰 부문의 경쟁력이 확보된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가전 및 TV 부분의 성장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5만5,000원으로 올렸다. 다만 일부에서는 휴대폰 부문의 부진이 2ㆍ4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전체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2ㆍ4분기에는 TV와 휴대폰 부문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LG전자의 주가가 12만원대 중반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매도' 의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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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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