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창업경영인 대상/중소기업청장상] 디긴차이나

중국집, 현대식으로 변신…음식값 다양하게 세분화



이정승 대표

㈜디긴이 운영하는 신개념 중국요리점 ‘디긴차이나’(대표 이정승ㆍwww.diginchina.co.kr)는 중국요리전문점의 현대화와 세분화를 통해 2개월 만에 12개의 가맹점을 오픈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창업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요리전문점의 변화로 현대화와 세분화를 꼽는다. 현대화는 기존 동네 ‘중국집’들의 허름한 이미지를 밝고 깨끗한 매장으로 변신하는 것이고, 세분화는 음식의 가격대를 다양화하는 것이다. 디긴차이나의 인기비결은 이 같은 시장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한 점이다. 디긴차이나는 우선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도록 부천 상동 본점에 호텔 등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유능한 주방장을 채용했다. 본점에는 손님들이 줄을 서서 음식을 먹을 정도. 음식 자체가 기존 중국요리들처럼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일반 중국요리점은 60여개의 메뉴를 늘여놓고 있는데 반해 디긴차이나는 메뉴를 대폭 줄이는 대신 메뉴의 폭을 깊게 했다. 기본메뉴인 자장류는 6가지로, 짬뽕류는 7가지로, 볶음밥류는 5가지로, 탕수육류는 7가지로 구성했다. 가격대도 기본메뉴는 3,000~5,000원선이어서 부담없이 중국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점주들의 매장 수익률을 보장하기 위해 세트 요리류를 개발했다. 가격대는 1~10만원선으로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특히 최상의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본사에 식자재 구매담당부서를 운영하고 있고, 40여가지의 점검목록을 만들어 매일매일 식자재를 점검한다. 위생관리에도 힘을 쏟아 HACCP기준과 본사 청결 매뉴얼 기준에 맞도록 관리하고 있다. 특히 주방장이 없어도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식자재와 핵심소스를 만들고, 조리법을 제공한다. 실제로 디긴차이나의 가맹점주들은 본사에서 공급하는 식자재와 핵심소스를 조리메뉴얼에 따라 마치 라면을 끓여내듯 조리하면 된다. 이에 따라 인건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높였고, 초보창업자도 손쉽게 창업할 수 있다. 이정승 대표는 “가장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아이템에 차별화된 요소를 도입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사업철학”이라며 “디긴차이나는 매장운영의 열의만 있으면 누구라도 창업할 수 있어 생계형 창업자들에게 적합한 창업아이템”이라고 말했다. (032)322-3521 ● 이정승 대표 수상소감
"생계형 창업자 안정적 매출 주력"
큰상을 받게 되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깨끗한 중국요리 전문점'을 추구하는 '디긴차이나'는 특별하다. 대부분의 중국요리점들이 비슷비슷한 메뉴, 비위생적인 조리상태 때문에 고객들의 발길을 끌지 못하는 모습에 많이 안타까웠다. 따라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우선 해결하여야 할 문제로 좀더 편리한 매장운영과 깨끗한 매장구성으로 보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매장 인테리어를 위생적인 컨셉트로 구성하고, 식자재를 진공포장 공급해 모든 점포의 품질 균일화를 이뤘다. 여러 준비가 끝나고 부천 상동에 직영점을 오픈 하는 날은 정말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 같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오픈 첫날부터 매장에 가득차는 손님들을 보면서 힘들었던 날들은 고스란히 보람으로 돌아왔다. 이제 다시 한번 출발하려고 한다. 생계형 창업자들이 매장을 운영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모색에 관심을 집중할 것이다. 부족한 제게 이런 큰상을 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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