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GM, 대우車 인수계획 변함없다

잭 스미스회장 "서류작업으로 본계약 체결지연" 포기설 일축잭 스미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은 6일 디트로이트 본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자동차 인수를 위한 걸림돌은 없다"며 "현재 서류작업 때문에 늦어지고 있지만 조만간 본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미스 회장은 특히 "대우자동차는 연구개발(R&D) 능력과 우수 인력 등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회사"라며 "인수 본계약 체결에 늑장을 부리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인수 포기설을 일축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루디 슐레이스 GM 부회장 역시 "대우차는 GM의 일원이 됨으로써 윈-윈 관계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앞으로 GM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에서 (대우차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슐레이스 부회장은 또 최근 거론되는 노조문제나 세제문제 등이 본계약을 늦추는 요인은 아니라고 전면 부인하며 "단지 서류상의 작업이 밀려 있어 체결시기가 늦어지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슐레이스 부회장은 대우자판이나 부평공장 문제에 대해 "협상 범위에 들어가 있지 않다"고 언급, 본계약 체결이 늦어지는 것과 무관함을 분명히 했다. GM은 대우차 인수 후 미국식 차 판매방식을 도입하지 않고 대우자판의 운영방식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평공장에 대해서도 일정 기준치를 충족시키면 앞으로 신설법인에 포함될 수 있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덧붙였다. 한편 GM 경영자들은 대우차 인수 후 당분간은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며 회사 정상화에 주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디트로이트(미국)=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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