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전자정부 수출 올 2억 弗달성"

FTA 대상국 중심으로 '나라 장터' 수출

정부는 전세계에 일고 있는 한류열풍을 타고 올해 '나라 장터(전자조달시스템)' 등 전자정부 수출 2억 달러 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몽골,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을 대상으로 예금자보호제도 자문을 확대하고 베트남 증시선진화 사업에 참여해 우리 증시 시스템을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4일 정부중앙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스템 수출 한류 현황 및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싱가포르, 페루, 인도 등 FTA 체결국과 전자조달 협력을 우선 추진하는 한편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 회원국이면서 전자조달의 도입에 적극적인 국가와 전자조달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조달시장 진출의 발판을 삼을 계획이다. 나라 장터를 수출하게 되면 수출 대상국의 정부 입찰 시스템의 이용환경이 국내와 동일해 우리 기업의 해외 입찰 참여가 보다 쉬워질 뿐 아니라 동반 수출된 보안ㆍ인증ㆍ전자지급이 국세ㆍ관세ㆍ전자여권 등 다른 전자정부 사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나라 장터는 베트남, 코스타리카, 몽골 등 3개국에 수출됐고, 올해 하반기에 튀니지에 진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시스템 수출 대상 국가를 선정할 때 주무부처가 유상 원조와 경제개발경험 공유사업(KSP) 등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또 국제금융기구에 출연한 신탁기금이나 KSP 자금 등으로 시스템 수출지원에 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수출 금융,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민간 자금 등을 통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2000년대 들어 나라 장터, 전자통관서비스 등 전자정부를 모두 24개국 수출해 4억5,120만달러의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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