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시멘트업종 영업환경 악화"

굿모닝신한證, 한일시멘트등 투자의견 하향

최근 들어 시멘트주의 주가가 많이 떨어졌지만 단지 싸다는 이유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아보인다. ▦중국산 수입 증가 ▦건설경기 침체 ▦수익성 하락 등 ‘3중고’를 겪고 있어 펀더멘털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밸류에이션상 국내 시멘트업체의 주가는 저평가 상태지만, 영업환경 악화로 주가의 상대적 강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리고 적정주가 역시 각각 5만500원, 1만7,300원으로 내렸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 시멘트 수입이 증가하면서 내수 출하가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 시멘트 재고는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데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향후 시멘트 내수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악재가 겹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하락 역시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멘트업체들이 주주가치 증대 노력을 소홀히 하는 점도 부정적이라는 지적이다. 강관우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일시멘트의 경우, 대규모 설비투자 부담이 없고 연간 잉여현금흐름이 800억~1,000억원에 달해 주주들의 배당 증대 요구가 지속됐지만, 배당성향 증대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