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나로통신 등급 국내-외국계 엇갈려

하나로통신(33630)에 대해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가 상반된 투자의견을 내놔 주목된다. 30일 메리츠증권은 하나로통신이 추진하는 외자유치가 임시주총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전상용 애널리스트는 “외자유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하나로통신의 최대주주인 LG가 우호지분 포함 18.03%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라며 “LG그룹이 반대표를 던질 경우 다른 모든 주주가 찬성한다고 해도 외자유치 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주당 3,200원에 보통주 1억7,859만주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신규 발행하면, 기존 주식수의 63.9%가 증가한다”면서 “현재 주가가 3,515원인 것을 고려하면 3,200원대의 매물 부담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일반 주주들을 설득하는 작업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UBS증권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이슈에 초점을 맞춰 투자의견을 `중립2`에서 `매수2`로 상향 조정했다. UBS증권은 하나로통신의 영업 잠재력과 호의적인 규제 환경, 최근의 경영진 교체 등과 같은 장기적인 이슈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임시주총 결과가 아직 불확실하지만, 모든 이슈가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경우 주가 상승세를 놓칠 수 있으며, 특히 최근 주가가 17% 하락한 점을 강조했다. UBS증권은 하나로통신의 목표주가를 기존 4,100원에서 4,600원으로 올렸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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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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