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글로벌 코리아 우리가 앞당긴다] 한샘

거침없는 성장세… "2013년엔 中진출"<br>온라인 유통 등 급성장<br>2010년 매출 10% 늘어<br>5971억원 "창사이래 최고"

한샘의 온라인전용 수납가구 샘(SAM). 한샘은 올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월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진제공=한샘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샘의 질주가 거침없다. 국내 가구업계에서 선두기업으로 우뚝 솟은 한샘은 이제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글로벌 종합인테리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한샘은 2013년 중국시장 진출을 해외 시장의 첫 걸음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내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합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2010년 역대 최고 실적인 5,9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창사이래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던 2009년(5,471억원) 보다 약 10%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55억원, 404억원으로 전년대비 20%를 넘는 성장세를 구가했다. 종합 홈 인테리어 유통회사를 표방하는 한샘이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원동력은 ▦온라인 유통 ▦인테리어 제휴점과 직접 거래하는 ik유통 ▦인테리어 직매장 등 3대 유통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소비자판매 부분이다. 특히 인테리어 전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부엌가구를 판매하는 ik유통과 온라인 판매 부문은 전년대비 각각 69%, 51%에 이르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한샘의 성장을 이끈 핵심 동력으로 뿌리 내렸다. 잠실직매장도 개장 1년만에 월 4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가구인테리어 단일매장 가운데 최초로 월 매출 40억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샘은 2011년 경영방침을 '고객감동경영'에 집중하기로 하고 '새로운 한샘, 세계적인 인테리어 유통 전문기업'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 딛고 있다. 한샘의 전략은 단순히 신제품 개발이나 서비스 개선 등과 같은 고객만족 수준에 머무르지 않는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고객 접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등 한샘의 치밀한 분석과 계획을 바탕으로 최우선 경영가치인 '고객감동'을 철저하게 실천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최근 한샘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자리잡은 인테리어 사업본부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2,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한 인테리어사업본부는 매장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여 잠실직매장과 같은 성공사례를 전국 단위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오는 11월 부산 센텀시티에 신개념 쇼핑몰을 선보인다. 약 1만6,500㎡ 규모로 조성될 센텀시티점은 웨딩홀과 혼수ㆍ가구ㆍ인테리어 소품이 결합된 신개념 복합공간으로 결혼과 혼수 장만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쇼핑몰이다. 회사측은 이곳을 아시아 최고 수준의 종합 인테리어 매장으로 조성해 해당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2013년 중국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 유통사업은 샘(SAM), 샘키즈(SAM Kids)같은 온라인 전용 상품의 경쟁력 및 온라인마케팅을 강화해 국내 1위 인테리어 쇼핑몰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온라인 쇼핑몰 '한샘몰'을 중심으로 지난 3월 68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온라인 사업부는 4월 초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 고객 중심 사이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를 통해 올해 온라인사업부문에서만 월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명실상부한 인테리어 전문 쇼핑몰로 육성할 계획이다. 부엌사업 부분에서는 기존 중소 규모의 부엌가구 대리점들을 통합해 300㎡ 이상의 대형 표준화 매장인 '한샘키친바흐' 전시장을 전국적으로 3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4월까지 대구 2곳, 부산 2곳을 오픈하며 5월 내 일산과 수원 전시장 개장을 진행 중이다. 특히 고품격 부엌가구인 '키친바흐'를 한샘키친바흐 전시장에서 선보이면서 한샘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키친바흐의 판매를 확대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아울러 가격경쟁력을 갖춘 인테리어 자재를 유통하는 한샘의 ik사업본부는 올해 인테리어 전문업체와의 제휴를 3,0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ik 영업사원을 충원하고 사업설명회와 신제품 교육 등 제휴점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기업블로그 통해 제품 정보 한눈에…소비자 직접 참여도
●디지털 마케팅 한샘은 최근 기업 블로그 및 모바일 전단 등의 디지털 마케팅에 적극 뛰어들어 소비자들과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샘은 최근 고급 부엌가구 브랜드 '한샘키친바흐' 전시장의 웹사이트(kb.hanssem.com)를 오픈하고 제품홍보에 나섰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키친바흐 제품에 대한 소개 및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한샘키친바흐 매장은 지난 4월 대구 수성과 달서를 시작으로 부산 동래, 하단 일산 등에 개설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blog.hanssem.com)와 티스토리(http://hanssemspace.tistory.com)에도 공식 블로그를 개설해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고객과의 소통채널을 넓혀가고 있다. 한샘의 기업블로그는 다양한 제품과 이벤트를 발빠르게 소개할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홈페이지와는 달리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둠으로써 소비자와 가깝게 소통하는 것이 블로그를 개설한 취지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샘은 웹을 통한 마케팅 외에도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6월 스마트폰용 카타로그를 론칭해 각종 쿠폰을 담은 디지털 전단인 '스마트 한샘'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스마트 한샘을 통해 소비자들은 한샘의 잠실, 방배, 논현, 분당 등 수도권 4개 한샘 인테리어직매장에서 발행하는 전단지와 동일한 내용의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 한샘은 지난 4월 초 자사의 홈페이지인 '한샘닷컴(www.hanssem.com)'과 인터넷 전용 쇼핑몰인 '한샘몰(www.hanssemmall.com)'을 재오픈하고 연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한샘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3차원 영상과 같은 첨단 콘텐츠를 개발하고,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한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것"이라며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해 디지털 시대의 트렌드 리더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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