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약특집] 제약주 다시 봄날온다

신약개발·특허취득·실적호조등 호재로

‘제약주, 화려한 봄날은 다시 온다’ 제약주가 신약개발, 특허취득, 실적 호전 등 3박자성 호재에 힘입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높은 배당 성향, 정부의 규제 리스크 완화 등으로 인한 업황 개선 기대감도 변동성이 큰 현 시장 상황에서 제약주를 상대적으로 돋보이게 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국내에서 판매량이 높았던 화이자의 고혈압치료제‘노바스크’, 아벤티스의 당뇨병치료제‘아마릴’등 외국 제약사들의 대형 제네릭 의약품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출시될 것이라는 것도 제약업체의 성장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대형 호재로 꼽히고 있다. 제네릭 의약품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기간이 끝난 뒤 다른 제약사에 의해 만들어진 같은 품질의 제품을 말한다. 제약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올 2ㆍ4분기에 제약주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LG투자증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 및 등록제약사들의 지난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6%, 11.8% 증가해 지난해 부진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특히 고령화 등에 따른 의약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월 이후 이렇다 할 약가(藥價) 인하가 없었기 때문에 이 같은 실적 호조세가 2ㆍ4분기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제약업종의 경우 종목 선택에 있어서 다른 업종 보다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신약개발, 특허 취득 등 업체별 역량에 따라 성장성과 이익의 안정성 등에 있어서 차별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제약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베스트로 꼽는 제약주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LG생명과학, 대웅제약, 중외제약 등이다. 김희성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2ㆍ4분기를 저점으로 업황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의약품 출하지수, 의약품 소매판매액지수, 건강보험 급여비 청구액 등 각종 의약품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어 향후 제약사들의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김정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