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어깨를 떨어뜨리는 다운스윙의 중요한 열쇠는 임팩트 구간에서 머리를 볼의 뒤쪽(타깃 반대 방향)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사진 속의 애덤 스콧(호주)은 어드레스 때부터 머리를 볼 뒤쪽에 오도록 하고 볼을 때린 뒤까지 그 위치에 두고 있다.
머리는 스윙 축의 꼭지점이다. 다운스윙을 하는 동안 머리가 볼보다 앞으로 움직인다면 파워와 정확도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스윙의 축이 앞쪽으로 이동해 임팩트 때 클럽페이스를 직각으로 만들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아웃-인 궤도로 가로지르며 볼을 치게 돼 슬라이스나 왼쪽으로 당겨지는 풀샷이 생기기 쉽다. 정타가 되지 않으면서 자연히 거리도 줄어든다. 슬라이스가 고민이라면 머리를 뒤쪽에 두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임팩트 이후에는 몸을 따라 앞으로 함께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