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는 31일 "국책은행으로서본연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창립 52주년 기념식에서 "국책은행의 소임을 완수하고 세계수준의 국제 투자은행으로 발전하기 위해 더욱 분발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리스크가 높아 민간부문이 지원을 꺼리는 금융 소외영역과 시장실패 영역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특히 북한진출 기업에 대한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동북아개발금융협의체를 활성화해 동북아 지역개발 프로젝트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어 "민간부문과 지나치게 경합되는 영역은 시장과 함께 가는 상생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 "블루오션 개척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계속 발굴해야 한다"면서"금융공학기법을 더욱 개발해 세계적인 파생금융취급기관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포부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