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최근 신분당선이 개통 됐습니다. 분당 정자역에서 강남역까지 16분 정도면 도착이 가능해 분당 일대가 수혜지역으로 꼽힙니다. 투자를 목적으로 분당신도시 일대에 내 집 마련을 할까 하는데 이미 가격이 비싼 것 같아서 망설여집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A=분당신도시는 지난 10월 지하철 신분당선이 개통되며 예전보다 서울 접근성이 월등히 좋아졌습니다. 지하철이 개통될 경우 역세권 일대 주택 가격은 계획발표, 착공, 완공 등 크게 3단계로 오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처음 발표 시 상승폭이 가장 크고 이 호재가 개통시까지 가격에 선반영되기에 개통 후에는 가격 상승폭이 초기에 비해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다만, 노선이 어디를 지나냐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전월세 수요자들은 교통 여건을 중시하기 때문에 전월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입니다. 신분당선의 경우 지하철 9호선과 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을 통과한다는 점에서 강남 출퇴근 전월세 수요자들이 정자역 일대로 몰려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하철 9호선의 경우에도 노선이 개통되면서 강서지역의 강남 접근성이 상당히 좋아졌고 전세 수요가 몰리면서 전세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전세가격이 오른 후에는 매매 가격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분당선은 판교테크노밸리가 인접해 있는 판교역을 지나는 것도 큰 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판교테크노밸리가 들어서면 하루 유동인구가 16만 명 가량 될 것으로 추정되고 판교테크노밸리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판교신도시와 분당신도시, 분당신도시와 접해 있는 용인시까지 이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신분당선 연장선 후광효과를 볼 수 있는 저평가 지역을 눈여겨 보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의 경우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분당 오리역과 미금역 맞은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을버스로 미금역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신분당선을 간접적으로나마 당장 이용할 수 있고, 신분당선 연장선 동천역도 향후 개통 예정입니다. 다만, 신분당선 연장선은 올 2월 착공했고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완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