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지원박람회 특집] 중소기업 자금조달 '원스톱서비스'

「기다리는 지원에서 다가가는 지원으로」정책자금에서 경영컨설팅까지 중소기업이 자금조달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금융지원 박람회가 국내 처음으로 개최된다. 서울경제신문은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3일 오전10시 코엑스(COEX) 3층 대서양관에서 「중소기업 금융지원 박람회(FINEX 2000)」를 개최한다. 4일까지 이틀동안 열리는 이번 금융지원박람회는 중진공등 정책자금 관련분야 10개, 국민·기업은행등 금융지원 19개, 종합기술금융(KTB)등 투자지원 8개, 신용보증기금등 보증지원 3개, 삼일회계법인등 컨설팅 12개기관 등 총 52개 금융관련기관이 참석하는 매머드급 행사다. 피넥스2000의 특징은 정부 및 민간의 금융관련 기관들이 이전처럼 업체들이 직접 창구에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금이 필요한 업체, 또는 유망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이다. 또 정책자금 운영기관 뿐만 아니라 은행, 보증, 컨설팅기관등 경영에 필요한 거의 모든 조직이 한자리에 모여 있기 때문에 토털경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들어 기존 제조업체등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금융지원이 있슴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올들어 정책자금 지원규모 확대, 금융지원시스템의 다원화 등 금융환경이 급속히 변화하면서 중소기업이 자금이용제도의 복잡한 절차 때문에 또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적합한 금융제도에 대한 정보부족 등의 애로를 겪고 있었다. 특히 벤처붐을 타고 정책자금의 상당부문이 인터넷이나 정보통신등 소위 「잘나가는 기업」에 집중되고 금융기관 역시 이분야로 투자를 집중하면서 기존 제조업체들이 상대적인 소외감을 호소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박람회는 이러한 업체들의 애로를 해소하고 민·관 합동으로 수요자 지향의 자금지원시책을 펼쳐 나가기 위해 개최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피넥스 2000」은 자금지원 유형별로 「정책자금관」「금융지원관」「투자지원관」「보증지원관」「금융컨설팅관」 등 크게 5개의 테마관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정책자금관에서는 최대의 정책자금 운영기관인 중진공등 10개 지원기관에서 각종 정책자금과 관련 법률상담등을 벌이게 된다. 여기서는 참가업체의 편의를 위해 자금상담 뿐만 아니라 즉석에서 신청,접수도 받을 예정이다. 금융지원관에는 조흥, 기업은행등 19개 금융기관이 참가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지원활동을 벌이게 된다. 특히 하나은행은 이동식 은행창구인 「모빌뱅크(MOBILE BANK)」를, 기업은행은 「스피드론(SPEED-LOAN)센터」, 외한은행 「환율자문데스크」등 각기관별로 차별화된 현장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주식 및 회사채 발행 안내(창업투자회사, 증권업협회, 투자신탁협회), 1:1 방식의 경영 및 금융컨설팅 서비스(회계법인, 금융자문회사) 등 다양한 지원서비스가 준비돼 있다. 업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각 분야의 금융전문가들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전략에 관한 세미나를 4회에 걸쳐 진행하고, 박람회 참여기관들이 시간대별로 설명회도 개최해 참관업체들이 관심분야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중기청에서도 2000년 중소기업 지원시책 서울지역 설명회가 3일 오전중 준비중이다. 한편 이번금융지원박람회는 인터넷 홈페이지(FINEX.SMIPC.OR.KR)에서도 볼 수 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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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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