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은 실적으로 말한다] 현대제철, 올 1분기도 두자릿수 성장

열연강판등 수요 늘어… 중동·유럽 수출 급증



현대제철은 지속적인 신시장 개척과 고수익 모델 개발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올 1ㆍ4분기에도 두자리수의 성장을 이어갔다. 2007년에는 7조3,82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5조4,812억원)보다 34.7% 증가했다. 올 1ㆍ4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28.3% 이상 증가한 2조1,352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6,6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현대제철은 올 1ㆍ4분기에만 2,235억원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8% 증가한 것이다. 현대제철이 뚜렷한 매출신장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B열연공장이 완전 정상가동에 들어가면서 연간 300만톤에 가까운 열연강판을 시장에 선보이며 회사 전체적으로 제품생산 1,133만톤과 판매 1,125만톤의 성과를 일궈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세계적으로 철강재 수요증대와 함께 국제 가격 상승이 이뤄지면서 수출시장의 호조가 수익성 증대를 견인했다. 특히 건설붐이 한창인 중동지역과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량을 증대시키는 등 고수익 시장을 찾아 동분서주한 결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현대제철은 올 1ㆍ4분기에 열연강판 수출시장 호조라는 환경변화를 십분 활용해 동남아 지역에 대한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조기에 확보한 저가의 슬래브를 생산에 투입함으로써 수익성 증대를 일궈냈다. 현대제철은 또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십분 활용, 시황에 따른 탄력적으로 판매하는 전략과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신수요를 창출함으로써 판매량을 확대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한편 원가에 연동한 수익성 위주의 판매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현대제철은 철스크랩 등의 원료구매에 있어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구매지역 다변화를 통해 가격 강세와 타이트한 수급 상황을 타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슬래브의 경우 해외공급선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구매량을 확보해 수익성 개선에 매진함은 물론 안정적인 생산 활동을 통해 견고한 경영실적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현대제철은 3월 초 러시아 철스크랩 공급선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4월에는 미국 철스크랩 공급선과도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원료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외 시장 균형전략…성장기반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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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부문별 세부 전략 수립을 통한 효과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외 철강시장 상황에 맞춰 균형된 전략을 수행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우선 조선용 형강과 단조강 증산을 통해 신수요에 대응하고 신제품 개발 및 판매확대로 수입대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인천에 있는 소형 전기로를 재가동해 조선용 형강 15만톤과 단조강 20만톤을 추가로 공급하고 조선산업 활황에 따른 소재 부족에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한 수익개선은 물론 'HR Plate' 생산을 늘려 후판 대체수요 개발에 매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부터 진공탈가스설비(VDOB)를 가동함으로써 고급강 생산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고급강 생산 비중을 지난해 22%에서 38% 수준까지 높여나간다는 방침아래 API재 등 신강종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또 국내시장과 해외시장 간의 가격차가 극심해 짐에 따라 해외지사를 활용해 고수익 제품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별 시장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 분석함으로써 고가시장에 대한 수출 비중을 높이고 해외고객에 대한 맞춤형 제품 개발 및 공급을 통해 수익성 증대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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