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구매자금 대출한도 3兆로 확대

기업구매자금 대출한도가 7월부터 5천억원 늘어나 3조원 규모로 운용된다.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은행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기업구매자금 대출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리 3%로 은행에 지원하는 대출한도 자금규모를 3조원대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은행으로부터 연리 6.2-6.3% 수준의 낮은 금리인 기업구매자금 대출을 더욱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대출은 납품업체가 구매기업을 지급인으로 하는 환어음을 발행, 거래은행에 추심을 의뢰하고 구매기업은 거래은행과 사전에 약정한 대출한도에서 구매자금을 빌려 환어음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한은은 한은 지원 자금의 2배까지 은행이 대출해줄 수 있어 이달중 대출액 한도가 5조원을 육박, 한도가 소진될 예정이었으나 이번에 5천억원을 추가함으로써 한도가 6조원으로 늘었나는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출제도와 함께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기업구매전용카드 등 어음을 대체하는 결제수단이 빠르게 확산돼 지난 5월말 현재 결제액이 전체 상업어음 할인액(15조1천866억원)의 53.9%인 8조1천785억원에 이르는 등 어음을 대체하고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전 총재는 또 은행과 거래기업간 유대관계를 긴밀히 유지함으로써 신용경색이 왔을 때 잇따른 채권 회수로 인한 유동성 위기의 악순환을 막기 위한 '유동성 안전망'을 확충하도록 당부했다. 유동성 안전망은 기업관련 공개정보와 거래과정에서 축적된 정보를 통해 은행과 기업간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개념의 관리 기법으로 금융시장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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