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화점도 '온라인 공동구매' 판촉

주부들 겨냥 일부품목 최대 60% 싸게 팔아


불황의 여파로 대형마트, 슈퍼마켓들에 이어 백화점까지 온라인몰 방식의 공동구매 판촉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 활성화된 온라인 공동구매가 20~30대 젊은소비자층 위주의 품목들이 대부분이고 주부들이 접근하기 다소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대형 유통업체들의 공동구매 행사는 새로운 알뜰구매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7일부터 4월 5일까지 전 점포에서 침대 패드, 기능성 배게, 수저세트, 카펫 등 7개 품목 8,300점을 공동구매하도록 가격을 대폭 낮춰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품목당 100명 이상이 신청하면 정가의 최대 59%까지 싸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공동구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행사 기간 현대백화점 전 점포에 비치된 응모권을 이용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100명 이상 모집된 품목은 4월3일부터 19일까지 실제 판매에 들어간다. 공동구매 방식은 백화점으로서는 불황 극복을 위한 새로운 판매모델로 시도하는 것으로, 협력업체 입장에서도 단기에 대량판매를 통해 고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현대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주요 공동구매 상품은 삼성 1,00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 24만8,000원(할인율 27%, 물량 300개), 디트라우 와인냉장고 24만원(35%, 200개), 로프트 메모리폼 베개 2개세트 5만6,000원(60%, 3,000개), 마졸리끄 워싱패드 2만5,000원(49%, 3,000개)등이다. 앞서 GS리테일도 비슷한 방식의 공동구매 행사를 GS마트와 GS수퍼마켓 전 점포에서 지난 19일부터 시작했다. GS리테일은 공동구매 행사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들어 2월까지 GS수퍼마켓 3개 점포(목동7점, 목동13점, 인천만수점)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한 결과 큰 호응을 얻어 이번에 전국적으로 확대하게 됐다. 시범 점포에서는 2개월에 한 번씩 인기 상품 한 품목을 선정해 정상가 대비 30~50% 할인 판매해 한라봉의 경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550%, 한우꼬리가 950%, 한우사골은 700% 매출이 증가했다. GS리테일은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뭉치면 대박! 공동구매 행사'에서 총 7가지 상품을 정상가보다 35~55% 할인 판매했다. GS리테일 역시 앞으로 2~3개월에 한 번씩 GS마트와 GS수퍼마켓에서 공동구매 행사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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